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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경주최부자 가훈
울산 나그네
2007. 6. 14. 17:37

- # 경주 최 부자집의 가훈 #
세상에는 훌륭하게 산 부자들도 적지 않습니다.
우리나라에도 경주의 최 부자집 이야기는 좋은 표본입니다.
대대로 이어져 오는 여섯 가지 가훈을 소개합니다.
첫째: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.
최소한의 양반 신분을 유지하는 진사까지만 벼슬을 하라는 것.
둘째: 재산을 모으되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마라.
필요한 재산 이상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.
셋째: 과객(過客)은 후하게 대접하라.
나그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노잣돈을 쥐어 보내라는 규율.
넷째: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.
당시 흉년에 가난한 농부들은 쌀 한 말에 논 한 마지기를 넘길
정도였으므로 가난을 이용하지 말라는 가르침.
다섯째: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 옷을 입어라.
집안 살림의 검소함을 강조한 것.
여섯째: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
이웃의 굶주림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.
부자는 3대를 지니기 어렵다고 하나 최 부잣집은 이 여섯 가지
가훈을 지키며 12대를 만석군으로 이어 왔다고 합니다.
`富不三代 權不十年'이란 경구가 떠오릅니다.
- 白 庸 -
출처 : 울산중구컴사랑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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